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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Indonesia

프라이빗한 아야나 쿠부 비치, 아름다운 바다색은 덤!

by 월드핀 2023. 7. 25.

AYANA  : KUBU 비치 클럽


아야나 안에는 상당히 많은 수영장이 있어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투숙객만 이용이 가능한 쿠부비치는 프라이빗한 곳이라 잠깐 마실 나갔다 본 뒤로 2번이나 다녀 올정도로 무척이나 예쁩니다. 도착한 둘째 날 아침, 조식을 먹고 다녀왔는데 눈부신 바다색이며 가는 길마저 힐링되는 시간이라 역시 발리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사실 저는 수영을 못해서 풀장에 들어가기보단 비치 자체에 있기를 훨씬 더 선호하거든요. 바로 썬베드에 눕고 싶었지만 준비도 안 해와서 다시 숙소로 돌아갔더니 왠지 아쉬운 마음에 다음날 바로 다녀왔습니다.

발리 아아냐 쿠부비치 가는길


쿠부비치 가는길

식사 후 방에서 미리 수영복을 갈아입고 야무지게 가방을 챙겨서 출발했어요. 아야나 리조트에서는 절대 걸어갈 수 없는 거리라 셔틀을 타고 이용하시면 되는데,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매우 많아 놀랐답니다. 그래도 차가 자주 오는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 사방이 오픈된 차라 바람을 맞아가며 자연 속을 달리는 기분이 꽤 좋아요. 같이 탑승한 일행들도 친절하게 서로 인사해 주셔서 이 시간마저 영화 속 장면처럼 멋진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달리다가 마지막 종점에 내리시면 되는데,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바다뷰가 말도 안 돼요! 저 멀리 넓은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데 한 폭의 그림 같은 에메랄드색이라 한눈에 반해버린 거 있죠. 아야나 쿠부비치를 추천해 주신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어요.

 

프라이빗한 쿠부비치에 내려가기 위해선 위에 준비되어 있는 엘리베이터를 몸을 맡기고 내려가면 됩니다. 직원분이 자세히 알려주시니깐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내려오면 벌써부터 이색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표지판과 좀 더 가까워진 바다 덕에 나도 모르게 굉장히 신나게 됩니다. 내려서 왼쪽으로 가시면 해변가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beach club이 나옵니다. 

아야나 쿠부비치 내려가는길


비치클럽


사실 오전에 갔음에도 해변가에는 유럽에서 오신 분들과 중국분들이 매우 많아서 도저히 여유로움을 즐기기에는 어렵겠다 판단돼서 방향을 바꿨어요. 딱 봐도 조용해 보이는 쿠부비치 클럽 방향으로 갔더니 썬베드와 카라반까지 아주 여유롭습니다. 가다 보면 이렇게 포토존도 있어서 사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에요. 그늘져있어서 눈도 안 부시고, 시원한덕에 같이 간 일행도 원 없이 셔터를 눌러줄 수 있답니다.

쿠부비치클럽 가는길

도착해 보니 바로 여기가 명당이다 싶어서 모래 쪽에 있는 장소에서 누웠는데 뭔지 모를 이 불편함은 뭐죠? 봤더니 과연 벌레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어서 놀랐답니다.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있어도 자연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아요. 그래서 결국 좀 더 푹신하고 안락한 카라반 같은 곳으로 자리이동!

쿠부비치클럽 썬베드

직원분이 순식간에 바꿔주셔서 대단히 감사했어요. 덕분에 안락하게 누워서 가져온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힐링타임을 가져봤습니다. 배는 아직 고프지 않아서 따로 음식을 시키진 않았고, 음료만 간단히 마셨습니다. 그렇게 시원한 바닷바람과 생 라이브로 들려오는 파도소리까지 완벽해서 눈과 귀에 행복함 가득 담아왔습니다. 누군가에게 방해받기 싫으시다면 클럽 쪽에 위치해 있는 곳이 정답입니다!


해변가

이제는 좀 여유 생겨 쿠부비치 쪽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가는 길에 역시나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고요. 여기서 한 장 안 찍으면 아주 아쉽겠죠? 저도 예쁜 스폿에서 포즈도 취해보고, 도착할 때쯤 이미 발바닥은 모래와 한 몸이 되어버렸어요. 다행히 썬베드가 남아 있어서 직원에게 안내받아 자리를 잡았습니다. 

프라이빗 쿠부비치 내려가는길

낮잠 자고 일어났더니 알코올이 왜 당기는 걸까요? 바다색과 어울리는 모히또와 화이트와인을 주문해서 마셨는데, 더운 날에 마시는 거라 꿀맛이어서 한잔씩 더 마셨어요. 어차피 전 바다로 풍덩 들어갈 생각은 없어서 발 정도만 담갔는데 파도가 높은 편이라 안전요원에 지시에 따라 무릎정도 선에서만 놀았습니다. 확실히 여기는 가족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아무래도 아이들 모래놀이나 여러 가지를 종합해 봤을 땐 가족분들은 해변 쪽이 나을 것 같아요.

쿠부비치 모히또와 화이트와인
아야나 쿠부비치 전경

첨벙첨벙거리고 노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100% 즐기지는 못했지만 멋진 발리 해변과 아름다운 바다를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특히 아야나에 투숙하는 고객들에게만 개방된 곳인 만큼 이곳에 오신다면 반드시 즐기시길 바랍니다. 팁을 드리자면 아침 먹고 일찍 서두르시면 훨씬 편하게 노실 수 있습니다!